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음주운전을 수사하는 경찰이 장용준 추가 소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17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블랙박스나 휴대전화 분석이 끝난 뒤 필요하면 얼마든지 장용준을 추가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2~3시쯤 서울 마포구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사고로 장용준은 다치지 않았고,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없었던 A씨가 나타나 '장용준이 아닌 내가 운전했다'고 경찰 조사에 진술했지만, 장용준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건에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불거졌고,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장용준의 지인이라는 진술이 있었다. 이들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진행에 대해 이 청장은 "(관련자 휴대전화) 포렌식은 완료됐고, 내용을 분석 중이다. 장용준 등 관련자 3명을 모두 입건하고 1차 조사했다. 진술이 신빙성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다. 분석 작업을 통해 관련자 진술 내용과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용준은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뒤 소속사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장용준의 아버지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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