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7일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 방사능누출 사고에 대비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행동매뉴얼은 기존 매뉴얼을 보완한 것으로 △위기 유형 및 관리 체계 △위기경보 수준별 조치사항 △주민소개 △구호소 설치 및 운영 △방사능방재 절차 및 프로세스 △방사능 방재 단계별 행동요령 △부서별 협업체계 △광주ㆍ전남 협업 계획 등을 담았다.
특히 한빛원전의 중대사고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원전 손상으로 인한 사고로 방사능 누출 시 방재대책본부 운영, 징후 감지, 초기 대응, 비상 대응, 수습ㆍ복구 등 단계별 대응 과정 및 행동요령과 유관기관별 협업 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이 행동매뉴얼 100부를 원전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단체 등에 배부했다.
시 관계자는 “경주, 포항 지진 발생과 최근 한빛원전 관련 사고ㆍ고장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광주는 관련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아니지만 한빛원전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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