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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는 세계사적 과제…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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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는 세계사적 과제… 역할 다할 것”

입력
2019.09.16 15:08
수정
2019.09.16 19:3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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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ㆍ보좌관회의 주재… “유엔총회로 국제사회 협력 높일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촉진자’ 역할을 다시 자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질서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며 “정부는 이를 위해 흔들림 없이 매진해왔고,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관성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전쟁 위험이 가장 높았던 한반도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며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남북미 정상이 함께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 유례없는 일이고,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정상 간의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 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는 우리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세계사적 과제”라며 내주 유엔 총회 참석 목적을 거듭 분명히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하여 한미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그런 계기도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북미 대화 촉진 못지 않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ㆍ지소미아) 종료 과정에서 불거진 한미 간 불협화음을 봉합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미군기지 조기반환 문제 등 한미 현안을 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는 의중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고용 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혁신성장ㆍ공정경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주 발표한 8월 고용통계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5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일자리 관련 지표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특히 갈수록 확대되는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문제와 관련해 “가계소득을 늘리고, 가처분 소득을 증가시키는 정책도 일관성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확대 등의 정책효과로 근로소득과 이전소득이 늘어 올해 2분기에는 모든 분위의 가계소득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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