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설립 ‘동남권광역관광본부’ 출범
관광벨트조성 등 대형 국비사업 발굴
국내 관광시장의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ㆍ울산시와 경남도가 손을 잡았다.
이들 3개시ㆍ도는 16일 오후 부산 영도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동남권 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남권광역관광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3개 시ㆍ도 부단체장, 의회, 관광협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동남권광역관광본부는 국내 관광시장의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고 동남권 광역관광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광역 지자체 간 공동으로 설립한 관광 관련 상설 협업기관이다.
조직은 본부장 1명, 직원 3명, 총 4명으로 구성되며, 본부장은 동남권관광협의회 간사 도시인 부산시 5급 공무원이 맡고, 3개 시ㆍ도별로 6급 공무원 각 1명이 파견됐다.
앞으로 본부는 △동남권 관광벨트조성사업 용역(가칭) △동남권광역관광상품 개발 △관광개발 국비 사업 발굴 △공동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사업비는 3개 시ㆍ도가 각각 1억 원씩 분담한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동남권 광역관광본부가 동남권 광역관광 협력체계 구축에 있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본부 개소를 시작으로 3개 시도가 한층 더 협력해 동남권의 관광관련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3개 시ㆍ도는 동남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2001년 7월부터 ‘동남권관광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협의회 내에 상설 기구로 ‘동남권광역관광본부’를 두기로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 협의회 운영규약 개정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해왔다. 협의회는 또 지금까지 동남권 관광상품개발 팸투어, 해외 박람회 참가 등 동남권 관광 공동마케팅을 추진해왔으며, 간사 도시는 2년마다 시도별로 돌아가며 맡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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