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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일본 출국객 작년보다 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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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일본 출국객 작년보다 39% 줄었다

입력
2019.09.16 15:51
수정
2019.09.16 20: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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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에서 이용객들이 오가고 있다. 서재훈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에서 이용객들이 오가고 있다. 서재훈 기자

올해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간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에 비해 상대적을 짧았던 연휴에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선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1~15일 5일간 89만7,78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17만9,415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1~26일) 18만7,116명보다 4.1% 가량 감소했다.

공사 측은 “작년보다 연휴 기간이 짧아 해외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인천공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 이용객이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추석 연휴 전체 노선 하루 평균 출발객 수는 지난해 10만950명에서 올해 8만7,453명으로 13.4%가 줄었는데, 일본 노선의 경우 감소율이 전체 노선의 3배에 이르는 39.1%에 달했다.

인천공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 이용객 수는 지난달에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일본 노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 8월 한 달간 120만3,835명에서 지난달 96만8,686명으로 19.5% 급감했다. 일본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도착객 수는 같은 기간 17.3%가 줄어든 반면 출발객은 21.9%가 감소했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은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늘었다. 인기 관광ㆍ휴양지가 몰려있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지역이 지난해 8월과 지난달을 비교했을 때 15.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중국 11.8%, 유럽 10.8%, 미주 3.8% 등 순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이용객 역대 최다 기록이 매년 경신되는 상황에서 명절 연휴 이용객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본 노선 이용객 감소와 함께 8월 여름 휴가철과 10월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끼어있는 짧은 연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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