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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세터 김명관, 한국전력으로… 논란의 알렉스는 대한항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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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세터 김명관, 한국전력으로… 논란의 알렉스는 대한항공행

입력
2019.09.16 14:42
수정
2019.09.16 17:4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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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은 경기대 김명관이 장명철 감독(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은 경기대 김명관이 장명철 감독(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대 장신 세터 김명관(22)이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특별귀화를 추진 중인 알렉스(26ㆍ경희대)는 대한항공에 합류하게 됐다.

김명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9-20시즌 남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다. 세터가 전체 1순위로 지명 받은 것은 2016년 황택의(23ㆍKB손해보험) 이후 두 번째다. 김명관은 정교한 토스 능력을 갖춘 데다, 194.5㎝의 높이까지 갖춰 새 시즌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정도의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세터임에도 올해 대학배구리그 블로킹 5위(세트당 0.722)에 올랐다. 2016년에는 20세 이하(U-20)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다.

김명관은 “주변에서 ‘1순위로 지명될 것’이라는 얘기는 있었지만, 막상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니 기뻤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같은 장신 세터인 이민규(27ㆍOK저축은행ㆍ191㎝)를 꼽았다.

경희대 알렉스와 박기원 감독(왼쪽). 연합뉴스.
경희대 알렉스와 박기원 감독(왼쪽). 연합뉴스.

홍콩 출신으로 특별귀화 과정이 진행 중인 알렉스(26ㆍ경희대)는 6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해 대학배구리그 블로킹 1위(세트당 0.89개)에 올랐고, 2016년과 2017년에도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특별귀화 무산) 위험 부담은 있지만, 선수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했다”면서 “대학 리그 등을 통해 한국 배구에도 충분히 적응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5일 알렉스를 ‘우수 외국인 체육분야 인재’로 선정해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신청했다. 향후 체육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법무부에 추천하면, 법무부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알렉스는 현재 귀화 승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우수 외국인 인재로 선정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알렉스는 지난해에도 특별귀화를 추진했지만, 대한배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무분별한 특별귀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체육회에 귀화 신청을 하지 않았다. 법무부의 최종 승인 여부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프트 신청자 가운데 가장 어린 리베로 장지원(18ㆍ남성고3년)은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2019-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은드 지명선수들. 왼쪽부터 한국전력 김명관, KB손해보험 홍상혁, OK저축은행 김웅비, 삼성화재 정성규, 우리카드 장지원, 대한항공 알렉스, 현대캐피탈 최은석. 뉴스1
2019-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은드 지명선수들. 왼쪽부터 한국전력 김명관, KB손해보험 홍상혁, OK저축은행 김웅비, 삼성화재 정성규, 우리카드 장지원, 대한항공 알렉스, 현대캐피탈 최은석. 뉴스1

이번 드래프트엔 총 43명이 참여해 30명(70%)이 7개 구단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남자부 최하위(4승 32패)에 그쳤던 한국전력은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를 지명한 데 이어 김명관까지 잡으면서 새 시즌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2019-20 KOVO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결과

△1순위 한국전력 김명관(22ㆍ경기대)

△2순위 KB손해보험 홍상혁(21ㆍ한양대)

△3순위 OK저축은행 김웅비(22ㆍ인하대)

△4순위 삼성화재 정성규(21ㆍ홍익대)

△5순위 우리카드 장지원(18ㆍ남성고)

△6순위 대한항공 알렉스(26ㆍ경희대)

△7순위 현대캐피탈 최은석(21ㆍ중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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