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사랑이 '퍼펙트맨'으로 십여 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영화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물이다.
승률 100%의 돈 쫌 많은 까칠 대표 장수(설경구)는 “남들보다 빨리 가는 거, 내 스타일 맞아요”라는 카피를 통해 앞만 보고 달리는 거침없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다.
반면 폼 쫌 잡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는 “똥 묻은 돈이라도 벌어가 퍼펙트하게 함 살아봐야 안 되겠나”라고 말하며 인생 한 방을 꿈꾸는 자유분방한 인물이다. 주식 사기를 당해 하루 아침에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날리게 된 영기는 사망보험금 수십억 원을 내건 장수와의 빅딜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생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허준호는 힘 좀 있는 조직 보스 범도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영기와 20년이 넘게 조직 생활을 함께 해온 대국(진선규)은 ‘영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을 내어 줄, 정 있는 순박한 건달이다.
영기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각 좀 잡는 변호사 은하(김사랑)는 장수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강한 신념과 당당한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김사랑은 지난 2008년 영화 ‘라듸오 데이즈’ 이후 10년 만에 영화에 얼굴을 비추게 됐다. 변호사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인다.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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