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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넘어선 정권과의 싸움”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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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넘어선 정권과의 싸움” 총공세

입력
2019.09.15 18:46
수정
2019.09.15 23: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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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심 보고대회, 장외투쟁 통해 보수 결집 구상… 이학재 “조국 사퇴” 단식

자유한국당 국민보고대회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있다. 홍인기 기자
자유한국당 국민보고대회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있다. 홍인기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싸늘해진 추석 민심이 확인됐다며 ‘조국 하차’를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이학재 의원은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조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사죄를 주장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황교안 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추석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시민들은 국민 뜻에 반한 조국 임명을 두고 대통령과 조국의 ‘특별관계’를 의심한다”며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으려 조국을 법무장관에 세운 게 아니냐며 정권 퇴진까지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조국을 넘어선 정권과의 싸움이며, 조국은 장관실이 아닌 조사실로 간 뒤 구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민보고대회에는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 4,000여명(당 추산)이 집결해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헌정 농단 조국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 외에도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 해사 깃발이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중년의 참석자들이 눈에 띄었다.

연단에 선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분노를 표시할 길을 열어 달라고 외쳤다”는 추석 민심을 전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제가 현장에서 느낀 민심은 입에 담기 민망한 수준”이라며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이 성난 민심의 불바다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민심보고대회 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장외투쟁을 통해 보수 세력을 두루 결집하고, 보수대통합까지 나아간다는 구상도 내보였다. 조 장관 관련 국정조사 추진 등에 의견을 함께 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공조도 가시화되고 있다. 두 당의 부산지역 의원 등이 참여하는 ‘조국파면 부산연대’가 16일 정식 결성된다고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조 장관 관련 엄정한 검찰 수사 촉구도 잇따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 검찰개혁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조국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며 수사의뢰서를 고발장으로 바꿔 16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박인숙 의원의 삭발에 이어 복당파인 이학재 한국당 의원은 이날 “조국과 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국민은 개, 돼지로 전락한다”며 단식에 들어갔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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