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박태홍. 경남FC 제공

흥행가도를 달리는 프로축구가 또 음주운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이번엔 강등권에서 헤매는 경남FC의 박태홍(28)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FC 소속 우찬양(22)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진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프로축구연맹은 15일 “추석 연휴 전 박태홍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는 경남 구단 보고를 받았다”면서 “18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태홍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 구단에 따르면 박태홍은 선수단 휴가로 7일 오후 집이 있는 부산에서 지인들을 만나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8일 오전 직접 차를 몰아 주유소에 갔다가 차량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음주측정에서 박태홍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홍은 이날 바로 경남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렸고, 경남도 프로연맹에 보고했다. 음주운전과 관련한 프로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처분 기준에 해당하면 15∼25경기 출장 정지에 8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면허정지 처분 수준일 때는 8∼15경기 출전 정지에 5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프로연맹으로부터 1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400만원의 징계를 받은 우찬양이 이 경우다. 경남 구단은 프로연맹 상벌위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박태홍에 대한 구단 징계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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