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강원 동해시 망상동 망상2오토캠핑장 인근 철길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강릉발 청량리행 열차에 부딪혀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올 추석 연휴는 열차 충돌사고로 모자가 숨지는 등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이 잇따랐다. 정을 나누는 한가위였지만, 가족과 이웃 간의 칼부림 사건도 일어났다.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 7시14분쯤 강원 동해시 망상동 오토캠핑장 인근 철길에서 승용차와 열차가 부딪치는 충돌사고가 발생, 승용차에 타고 있던 A(37)씨 등 모자가 숨졌다. 당시 열차는 영동선 청량리행 무궁화호로, 강릉에서 출발해 동해 방면으로 가던 중이었다.

13일 낮 12시53분쯤에는 강원 삼척시 등봉동 삼척추모공원에서 홍모(77)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성묘객을 덮쳤다. 다행히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서모(70)씨 등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14일 오후 2시26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폭포 인근 도로에선 관광버스 2대가 정면 충돌해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울릉보건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중앙선이 없어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컸다.

지난 13일 오후 9시 50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공업용수배관이 파열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가족과 이웃을 향해 흉기를 들거나 불을 지르는 일도 일어났다. 12일 오전 3시15분쯤 부산 수영구 한 주택에서 A(57)씨가 아내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부부싸움 중 화를 참지 못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아내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B(61)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0시30분쯤 고흥군청 앞 노상에 세워진 차 안에서 1억원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4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일도 있었다..

C(48)씨는 13일 오후 11시30분쯤 청주시 개신동의 한 아파트 9층 집에 들어가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200여 명이 혼비백산해 긴급 대피했다.

경기 안양에선 때 아닌 물난리가 일어났다. 사고는 13일 오후 9시50분쯤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공업용 배수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10여대가 침수됐고, 차량 통행이 통제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종구 minjung@hankookilbo.com

울릉=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삼척=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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