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루 동안 서울 세종대로와 덕수궁길 일대가 차 없는 거리가 된다.
서울시는 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로 정하고 16~22일 ‘서울 차 없는 주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온실가스 감축과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펼친다.
이를 위해 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서울광장)와 덕수궁길(대한문~월곡문로터리) 일대에서 차량이 통제된다. 세종대로 1.1㎞ 구간은 이날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다양한 놀이와 체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특히 올해 확대된 덕수궁 일부 구간은 돌담길을 걸으면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조용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스마트모빌리티와 스케이트보드 체험, 전기ㆍ수소차 전시 및 체험, 어린이 교통경찰 체험, 환경문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운영된다.
18일에는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부설주차장이 전면 폐쇄된다.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보도용 차량, 긴급 차량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라는 시민운동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전 세계 47개국 2,000여 도시에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도 2007년부터 매년 서울 차 없는 날 주간을 운영 중이다.
김의승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는 녹색교통지역 시행에 따라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마음껏 걷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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