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 청취 후 “민생이 시작이자 끝이자 전부” 강조
조정식 “금주 중 당정 협의회 열어 검찰개혁 방안 모색”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민은 (국회를 포함한)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이 할 일 하고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일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심 무겁게 받들고 이 자리 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의 본격적인 일정 시작을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그는 야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인 ‘반 조국 연대’를 의식한 듯 “다른 무엇보다 민생이 우선이고 시작이고 끝이자 전부”라며 “(국회가) 더 이상 소모적 정쟁의 악순환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작심한 듯 국회 앞에 주어진 무거운 숙제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자영업자, 중소기업, 청년의 삶을 돌보고 지원하는 일은 ‘민생 국회’가 정기국회를 통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자영업은 특히 한국경제와 서민경제의 중대한 축을 돌보는 관점에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되짚었다. 청년들의 상실감, 주거생활의 문제, ‘경제 한일전’에 대비한 소재부품 장비산업 국산화, 미중 무역분쟁 파고 극복, 내수시장 활성화, 임금주도 성장 등도 줄줄이 현안 과제로 제시됐다.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등 양대 입법 과제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원내대표는 “당장 조국 장관 수사에서 쏟아진 피의사실 유포 의혹을 바라보면서 정치 검찰의 복귀는 더는 안 된다고 (국민이) 명령하고 있다”며 “싸울 때 싸워도 일하는 모습으로 민생을 돌보는 국회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남은 국회의 시간을 대타협, 대공존의 시간으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은 원내대표 회의실에 건 대형 걸개그림에 ‘위대한 국민! 강한 나라! 2019 정기국회 개혁 입법 예산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정식 정책위의장 역시 주요 정기국회 현안을 지목하며 민생을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추석 명절 기간 국민들은 무엇보다 경제활력 제고,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 등을 주문했다”며 “8개월 만에 나타난 수출 회복세를 견고히 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 무역금융 확대, 수출활력 제고 등의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와 관련해선 “일부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사법 개혁을 차질 없이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이 헌법에 명시된 권한에 따라 검찰 개혁을 해 나가는 데 필요한 인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금주 중 당정협의를 통해 검찰개혁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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