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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권순우, 데이비스컵 예선 중국 상대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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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권순우, 데이비스컵 예선 중국 상대로 첫 승

입력
2019.09.14 13:53
수정
2019.09.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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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14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국전 1경기 단식 장지젠과의 경기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주먹을 쥐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가 14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국전 1경기 단식 장지젠과의 경기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주먹을 쥐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2ㆍCJ후원ㆍ당진시청ㆍ81위)가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중국전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시간35분의 접전 끝에 챙긴 귀중한 승리다.

권순우는 14일(현지시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국전 1경기 단식에서 장지젠(23ㆍ227위)을 2-1(7-6<7-4> 6-7<4-7> 7-5)로 제압했다. 1승을 먼저 챙긴 한국은 5전 3선승의 이번 예선에서 남은 단식 세 경기와 복식 한 경기 중 두 경기만 더 이기면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예선에 진출한다.

권순우는 지난주 중국 지난 챌린저 4강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장지젠을 상대로 2시간35분간의 혈투 끝에 복수에 성공했다. 1, 2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에, 마지막 세트 단 한 번의 브레이크로 결정된 승리였다. 권순우는 이날 긴장한 듯 연이어 실책을 쏟아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중국의 신성 장지젠을 잡았다. 권순우는 이번 승리로 장지젠과의 역대 상대 전적도 동률(2승2패)을 맞췄다.

권순우가 14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국전 1경기 단식 장지젠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가 14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국전 1경기 단식 장지젠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선취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권순우는 장기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서브게임을 지켰고, 반대로 장지젠은 시속 210km가 넘는 서브로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하며 권순우에 맞섰다. 각자의 서브게임을 지키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양 선수 모두 한 번씩 맞이한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2점을 먼저 선취한 권순우는 장지젠의 백핸드 범실, 기습적인 서브 앤 발리, 다시 한 번 나온 상대의 리턴 범실을 묶어 5-0으로 크게 앞서갔다. 권순우는 3연속 에러로 5-3으로 쫓겼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서브에이스로 6-3을 만들며 위기를 넘겼고, 네트 플레이로 세트포인트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장지젠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브레이크 없이 서브게임을 지키는 양상이 계속되며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에서 4-2 리드를 잡았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5실점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내줬다.

결국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6-5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다. 권순우는 장지젠의 에러와 더블폴트로 40-15 리드를 잡았고, 상대의 마지막 포핸드가 네트에 걸리며 귀중한 1승을 올렸다.

구이양=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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