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명절에 만났던 경찰관 아저씨 또 보러 왔어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2일 부산 사하구 다대지구대에 원피스를 예쁘게 차려 입은 한 꼬마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경기도 수원에 사는 정효진(7)양.
정양은 이날 그림엽서와 함께 포도 2송이를 들고 김효준 순경을 찾아왔다. 경찰관이 꿈인 정양은 지난 명절에도 엄마의 손을 잡고 다대지구대를 찾았다. 당시 근무 중이던 김 순경은 정양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탕을 선물해줬다.
그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정양은 이번 명절에도 엄마와 함께 이곳을 찾은 것.
그림엽서와 포도를 받은 김 순경은 정양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순경은 “정양의 방문에 추석 명절 비상 근무의 피곤함이 모두 가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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