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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미스트롯’ 장하온 “춤과 트로트, 두마리 토끼 잡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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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미스트롯’ 장하온 “춤과 트로트, 두마리 토끼 잡을래요”

입력
2019.09.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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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온이 댄스 트로트 가수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안엔터테인먼트 제공
장하온이 댄스 트로트 가수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안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로트 가수 장하온이 활동을 시작하는 포부를 전했다.

장하온은 지난달 28일 첫 솔로 앨범 '판도라(PANDORA)'를 발표하고 신곡 '나나 너너너'와 '부뚜막 고양이'를 들고 다양한 방송과 행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솔로 행보에 나선 장하온이 앞으로의 더욱 큰 도약과 성장을 직접 예고했다.

'미스트롯' 이후 장하온은 '미스트롯트9' 콘서트와 이번 솔로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를 두고 장하온은 "나라는 가수를 만들기 위해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장하온이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트로트와 함께 조금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연습량은 이전보다 10배로 늘어났다.

댄스 트로트 장르에 꼭 필요한 건 라이브 실력이다. 장하온은 "연습실을 혼자 뛰면서 노래를 불렀다. 너무 힘들지만 타협하지 않는 건 제가 가수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 더 많이 노력했고, '미스트롯트9' 콘서트를 거듭하며 실력이 나아진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 칭찬에 힘을 얻어서 더 잘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장하온이 댄스 트로트 가수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안엔터테인먼트 제공
장하온이 댄스 트로트 가수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안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에서 장하온은 자신을 '트롯계의 김완선', '트롯계의 오아시스', '리틀 지원이'라고 지칭했다. 그 이유는 "파워풀한 댄스는 물론, 요염하고 깜찍한 매력도 보여드리려고 한다. 더 많은 무대를 통해 저만의 색깔을 완성해가고 싶다"는 포부에 있다. 장하온은 "제 장점을 극대화시킨다면 비판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나 너너너'와 '부뚜막 고양이'는 청량하고 열정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이는 연구를 거쳐 나온 장하온 만의 색깔이다. 장하온은 "지원이 언니의 아우라, 김완선 선배님의 포스를 배우고 싶다. 단순한 실력을 넘어 눈빛 만으로 무대를 잡아먹고 찢어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게 연습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장하온은 지난 2013년 걸그룹 투란으로 먼저 데뷔한 바 있다. 하지만 투란은 첫 방송 이후 국내 활동을 멈췄고, 장하온은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가던 중 2016년 국내로 돌아왔다. 그 이후 '미스트롯'까지의 공백에 대해 장하온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유튜브를 계획하고, 중학교에서 CA 방송댄스 강사 활동도 했다. 그런 저를 본 엄마가 트로트를 권유하셨고, 때마침 지인으로부터 '미스트롯' 참가 신청서를 받았다. 사실 이런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미스트롯'을 통해 제 꿈이 확실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장하온이 댄스 트로트 가수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안엔터테인먼트 제공
장하온이 댄스 트로트 가수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안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로트에 대한 애정도 점점 커지고 있다. 장하온은 "제가 어쩔 수 없이 트로트를 선택한 게 아니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처음에는 어려워보였는데, 이제 막연함은 사라졌다. '미스트롯' 수혜자 중 한 명으로서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특히 무대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관객 분들의 응원이 저라는 가수를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방향성이 정해졌으니 이제 장하온은 "계속 연습실을 뛰면서 실력을 키우고, 저에 대한 확신도 더할 예쩡이다. 지금보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가수였으면 좋겠다. 아직 '트롯계의 새싹'이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이라는 물을 주시면 쑥쑥 자라날 수 있다. 제가 좋아하는 춤과 트로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장하온은 "저의 브랜드를 꿈 꾼다. 팔색조 매력을 갖춘 가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언급했다. 이를 향한 장하온의 행보를 지켜볼 만 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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