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의 기회 놓치지 말아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북측이 이달 말 열리는 북미실무협상이 결렬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북미 정상회담도 불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 실무협상에서 3차 정상회담의 합의문이 조율될 것이라고도 했다.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기사에서 “미국이 하노이 회담 때와 같은 낡은 각본을 또 들고 나오는 경우 ‘조미(북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경고는 허언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2020년 조선(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판문점 수뇌상봉을 통해 모처럼 마련된 협상타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본격적인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미국의 양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매체는 “조미실무협상은 수뇌회담에서 수표(서명)하게 될 합의 문에 담아내는 내용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며 “그만큼 협상팀이 지닌 책임은 막중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 조미수뇌회담이 열리게 되면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9일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며 미국이 ‘새로운 셈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을 경우 북미 간 협상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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