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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 시절처럼 ‘염색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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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 시절처럼 ‘염색 효과’ 볼까

입력
2019.09.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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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최근 부진에 빠진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머리 스타일을 바꾸며 심기일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15일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12일 예고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였던 류현진은 앞선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무너지며 경쟁에서 뒤처졌다. 지난 5일 콜로라도전을 마친 뒤엔 한 차례 등판을 거르고 투구 메커니즘을 점검했다.

류현진이 변화를 준 건 메커니즘뿐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머리 색깔을 회색으로 염색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한화 시절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기분 전환 차원에서 염색 또는 파마를 했다. 2011년 첫 등판부터 3연패를 당하자 머리를 갈색으로 물들였고, 이후 등판에서 승수를 따냈다. 그 해 6월엔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 후 최저인 2이닝 동안 5실점하며 무너졌지만 파마를 한 뒤 3연승을 달렸다. 이후에도 류현진은 종종 머리 스타일을 바꿔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메커니즘 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순조로워 보인다”며 “15일 등판에서 그 효과를 보여주길 희망한다. 또한 바뀐 머리 색깔이 더 많은 성공을 이끌어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최근 슬럼프 원인은 체력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로버츠 감독은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문제는 체인지업이 예전보다 3인치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빅리그에서는 큰 문제다. 빠른 볼도 플레이트에서 3인치 정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컨디션 조절을 마친 류현진은 15일 복귀전에서 제이콥 디그롬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치고 올라가려면 디그롬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류현진은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잘 던졌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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