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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크기, 그때마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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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크기, 그때마다 달라요

입력
2019.09.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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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의 되는 원리.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보름달의 되는 원리.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올해 추석 밤하늘에 뜨는 보름달은 완전하게 둥근 달이 아니다.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날은 추석 다음날인 14일이 될 예정이다.

음력으로 8월 보름날(15일)인 추석 당일에 완전히 둥근 달을 볼 수 없는 건 달이 지구를 도는 궤도가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달의 모양이 삭(해ㆍ달ㆍ지구가 일직선이 되어서 달을 볼 수 없을 때)에서 다음 삭까지 변하는 주기는 29.5일이다. 이 주기를 삭망월이라고 한다. 삭과 삭 사이에 망(달이 완전히 둥글게 됐을 때)이 있어 삭에서 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4.75일이다. 그런데 달이 타원 궤도를 돌고 있어 삭에서 망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보다 더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 있다.

삭에서 망으로 가는 때에 달이 근지점을 지나게 되면 삭에서 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14.75일보다 덜 걸린다. 반대로 삭과 망 사이에 원지점이 위치하면 달은 더 긴 궤도를 돌게 되는 것이어서 평균 시간을 넘기게 된다. 근지점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을 때, 원지점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있을 때를 말한다.

보름달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보름달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지구와 달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울수록 크게 보이기도 한다. 가령 2017년 가장 큰 보름달은 12월 4일, 가장 작은 보름달은 6월 9일에 떴는데, 두 달의 크기는 약 14% 차이가 났다. 12월 4일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7,623㎞로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3만㎞ 이상 가까웠다. 반면 6월9일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약 40만6,399km로 평균거리보다 2만㎞ 이상 멀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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