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내버스 대부분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도내 시내버스 약 650개 노선 804대에서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는 버스 내부에 무선공유기(AP)를 설치해 승객들이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도는 앞서 지난 3월 말 전주ㆍ군산ㆍ익산ㆍ정읍 등 4개 시ㆍ군에서 운행하는 버스 270대에서 1차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8월 말까지 534대에 무선공유기를 추가 설치해 전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시내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휴대폰 와이파이 목록 중에서 ‘PublicWiFi@BUS_FREE’를 선택하면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가계통신부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통신사(KT)에서 전국 시스템을 구축한 후 인터넷 사용료는 정부와 시내버스 관할 시ㆍ군에서 50%씩 부담한다.
도는 이번에 제외된 40여대의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내년도에 무선공유기를 추가 설치해 모든 시내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서민과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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