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익명 인터뷰 이후 실명 공개
조국 딸 동양대 표창장 관련 “교양학부 프로그램” 주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총장실 앞에서 취재진이 모처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사무실로 돌아올 경우를 대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이 허위라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주장을 익명으로 반박했던 동양대 교수가 장경욱 동양대 교양학부 부교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 교수는 앞으로 실명을 밝히고 조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한 의혹을 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교수는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실명을 밝힌 이유에 대해 “우리 대학 사건만 봤을 때 정 교수가 부당하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증명해 내기 어려운 사람 곁에 서기로 하면서 저 혼자 우산을 쓰고 있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방송이나 SNS가 서툴러 고민되지만, 최대한 진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올해로 23년째 동양대에서 근무하며, 현재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2년 당시에는 동양대 교양학부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 장 교수는 해당 방송에 익명으로 출연해 조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조 장관의 딸이 봉사활동을 한 곳은 영어영재교육센터가 아니라 교양학부에서 진행한 인문학 영재교육프로그램이라는 주장이었다. 딸이 이 영재교육프로그램에서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이에 따른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는 조 장관의 주장에 힘을 실은 것이다.

또 장 교수는 영재교육프로그램에 미술, 경영학, 심리학, 통합논술, 영어 에세이 등이 포함됐다는 점을 들며, 미술 전공 교수가 표창장을 추천한 이유도 교양학부 주도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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