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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일 프랑스 등 6개국 주한대사관 ‘오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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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일 프랑스 등 6개국 주한대사관 ‘오픈하우스’

입력
2019.09.11 09:57
수정
2019.09.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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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영국·프랑스·미국 등 6개국 주한대사관

서울시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특별 프로그램 ‘오픈하우스서울’을 통해 영국ㆍ프랑스ㆍ스위스ㆍ미국ㆍ캐나다ㆍ이집트 6개국 주한대사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개방은 이달 20∼29일 사전 신청자에 한해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16일 오후 2시부터 오픈하우스서울 웹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개방 대상 대사관 중 영국대사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사관으로, 지어진 지 129년이 됐다. 고종이 당시 이 건물에 반해 석조전을 지을 때 영국 건축가를 초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 완공된 프랑스대사관은 근대 건축계 거장인 김중업이 설계한 한국 현대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스위스대사관은 한옥과 마당을 건축의 주요 키워드로 삼은 현대적 건축물로, 지난 5월 정식 개관했다.

1976년 신축된 미국대사관은 ‘ㅁ’자 구조에 내부는 한옥과 서양식이 결합됐다. 캐나다대사관은 자작나무숲과 산을 모티브로 설계됐고, 이집트대사관은 고대 이집트 유물인 로제타 스톤을 재해석해 지어졌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근대 선교사들의 민간 교류 공간 곳곳을 시민에 개방한다. 완공 100년이 넘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 건물인 옛 용산신학교가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덕수궁, 정동, 사직동 일대에 자리한, 대한제국 말기 왕실의 국제 교류 공간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투어 대상은 3ㆍ1운동 독립선언서 등을 외신 기자로는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구한말 러시아 출신 손탁이 건립해 내외국인의 사교장으로 쓰였던 ‘손탁 호텔’ 터 등이다. 대사관 개방과 투어 프로그램 모두 장소별로 건축가, 교수 등 전문가나 대사관 관계자가 해당 건축물에 얽힌 역사와 문화 등을 직접 설명한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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