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과 그의 아버지인 국회의원 장제원이 일부 의혹을 해명했다.
장제원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보도된 '저의 집사람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라는 SBS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이미 용준이가 사건 당일 경찰에 출두하여 1차 진술에서 자신이 음주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상황에서 사건 모두를 덮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보도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한 장제원 의원은 "용준이와 피해자와의 합의는 전적으로 용준이 측 변호사와 합의를 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용준이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더 이상의 악의적 의혹 부풀리기와 허위사실 보도를 한다면 반드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장제원 의원은 "운전자로 바꿔치기하려했다는 30대 남성 A씨는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임을 분명히 밝힌다. 마치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의원실 관계자인 것 같이 묘사한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이다. 저는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관한 보도도 해명했다.
장용준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몇몇 취재진과 만나 "장용준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던 A씨는 장제원 의원의 보좌관이나 비서관이나 연예인이 아니다. 장용준의 아는 형이었다"면서 "(장용준은 현재)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 중이다. 피해자와 합의했다. 모친이 피해자에 합의를 종용했다고 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2~3시쯤 서울 마포구에서 만취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후 장용준이 현장 합의를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용준 측 변호인과 장제원 의원이 사과문 이외에도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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