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리턴’ 이후 1여년 만에 ‘닥터탐정’으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느낀 부담감과, 이를 덜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iMe KOREA 제공

배우 봉태규가 전작 ‘리턴’ 속 강렬했던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었던 비결로 ‘신동엽의 조언’을 꼽았다.

봉태규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진행된 SBS ‘닥터탐정’ 종영 인터뷰에서 전작인 SBS ‘리턴’ 이후 1여년 만에 새로운 캐릭터로 안방극장 복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봉태규는 지난 해 초 방송됐던 ‘리턴’에서 그야말로 ‘쓰레기’ 같은 인성의 사학 재벌 3세 김학범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인생캐를 새로 썼다는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이후 약 1년 만에 정 반대의 인물인 ‘닥터탐정’ 속 허민기로 돌아온 봉태규는 겉보기에는 날라리 같지만 산업현장의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의사로 활약을 펼쳤다. 전작 속 캐릭터가 워낙 강렬했던 탓에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법 한 상황 속에서, 봉태규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그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과거 ‘화신’이라는 예능에 출연했을 때 (신)동엽이 형이랑 술자리를 가졌을 때 매번 형이 해 주셨던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생각하는 것 보다 세상 사람들은 너에게 관심이 없다’는 말이었어요. 그 말이 저에게 굉장히 크게 와 닿더라고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아무도 저에게 관심이 없는 게 맞는 것 같더라고요. 차기작을 정할 당시에 작품을 거절도 하고, 예민하게 생각도 하고 그랬는데 돌이켜보니 ‘리턴’이 강렬하긴 했지만 얼마나 많은분들이 지금까지 김학범의 모습을 생각하실까 하면 별 관심 없으신 것 같더라고요. (웃음) 저 혼자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은 상태였어요.”

이어 봉태규는 ‘리턴’ 전 가졌던 공백기가 오히려 다양한 캐릭터 도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20대 때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한동안 연기를 안 하면서 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분들이 잊으신 것 같더라고요. 오히려 그런 부분이 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저에게 큰 기대를 하시는 상황이었다면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오히려 저라는 사람이 잊혀졌으니까 이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해서 자유롭게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편, 봉태규가 UDC 수석 연구원 허민기 역으로 열연을 펼친 ‘닥터탐정’은 지난 5일 3.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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