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을 불러 조사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용준과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지난 9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자정께 귀가했다.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2~3시쯤 서울 마포구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A씨를 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장용준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제3자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물의 직업 등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고 직후 (장용준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이 경찰에 연락한 적은 없다"면서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교통사고조사팀, 교통범죄수사팀, CCTV분석 요원 등을 투입해 음주 교통사고 뿐 아니라 운전자 바꿔치기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정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용준은 국회의원 장제원의 아들로 2017년 Mnet '고등래퍼',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했다. 최근까지는 인디고뮤직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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