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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죽이겠다’ 협박 일베 회원 기소중지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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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죽이겠다’ 협박 일베 회원 기소중지로 검찰 송치

입력
2019.09.09 18:54
수정
2019.09.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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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문재인 대통령 살해 협박글과 함께 올라온 권총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지난달 3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문재인 대통령 살해 협박글과 함께 올라온 권총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게시판에 권총 사진과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해외 거주 네티즌이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외국인 A씨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요청하고,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기소중지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기소중지는 피의자의 소재지 불명 등의 사유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경우 수사를 중지하는 조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해외에 거주해 신병 확보가 되지 않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3일 새벽 일베 자유게시판에 권총과 실탄 사진을 올린 뒤 “불법으로 구입함. 내가 문재인 곧 레알로(정말로) 죽인다"는 글을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경찰은 당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들어갔다.

일베에 올라온 권총과 실탄 사진은 직접 찍은 게 아니라 온라인에 떠돌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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