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사용하셔서 온누리상품권 10% 할인받으세요. 이번 추석에는 ‘제로페이X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9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통인시장 안 골목. ‘전통시장에서 10% 할인받는 법’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멘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권영희ㆍ권수정 의원 일행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0% 싼 값에 살 수 있어지면서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직접 시연에 나선 강 부시장은 제로페이로 미리 구입한 온누리상품권 10만원권을 이용해 제수용품으로 쓸 배 한 박스(3만5,000원)와 송편(1만5,000원어치), 대추(8,000원어치) 등을 샀다. 앞서 10만원어치 상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실제 구입하는 데는 10%(1만원)를 할인받아 9만원이 들었다. 종이 형태의 온누리상품권 구입 시 5%(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데 비하면 두 배 혜택을 받은 셈이다. 카드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제로페이를 사용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힘을 보탰다.
이날 제로페이로 3만원 이상을 구입한 강 부시장은 통인시장이 마련한 주방용품 경품(프라이팬)을 탔다. 2만원권 이상 영수증을 소지한 사람이면 응모할 수 있는 룰렛 돌리기 행사에도 참여해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도 받았다.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제로라서 제로페이인 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던 제로페이가 추석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제로페이로 살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약 3,000억원어치가 모바일로 발행되는데 이 중 2,000억원어치가 10% 할인된 값에 풀린다. 이후에는 6% 할인율이 적용된다. 현재 참여 중인 7개 은행(농협ㆍ기업은행ㆍ대구은행ㆍ부산은행ㆍ경남은행ㆍ광주은행ㆍ전북은행) 중 한 곳의 앱을 휴대폰에 내려받은 후 제로페이에 가입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면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후 결제할 때마다 구매한 가격만큼 차감되는 방식이다. 온누리 모바일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중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상점이면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 매출 규모나 소상공인 여부와 상관없이 수수료가 ‘제로(0원)’다.
강 부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발행되는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 활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소비자는 편리하게 결제하고 소상공인은 카드 수수료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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