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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폐 ‘모아’ 발행 6개월 판매액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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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폐 ‘모아’ 발행 6개월 판매액 100억 돌파

입력
2019.09.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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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전자화폐 등 70억원 추가 발행

제천 지역화폐 모아.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 3가지이다. 제천시 제공
제천 지역화폐 모아.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 3가지이다.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지역 화폐 판매액이 6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모아’ 판매액이 이날 현재 105억원을 넘어섰다.

모아는 지난 3월 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130억원 어치를 발행해 6개월 만인 이달 초판매액 100억원 어치를 돌파했다.

제천 지역화폐가 단기간에 성공한 것은 5만원 권을 전국 최초로 발행하는 등 사용 편리성을 높인 덕이다.

제천시는 5,000원권과 1만원을 처음 발행한 직후 “금액 단위가 컸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건의가 잇따르자 두 달 만인 5월 5만원권 25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지역 화폐를 받은 가맹점들이 금융기관에 환전을 신청하면 당일 입금받을 수 있도록 환전시스템도 변경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를 위한 유연한 제도를 바로 바로 시행한 것이 쾌속 판매행진의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제천에서 모아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5,400여곳에 이른다.

제천시는 젊은 층의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중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 2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폐형 50억원어치도 추가로 발행, 올해 발행 목표액인 2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할 참이다.

시는 모바일 모아 판매 시점부터 제천화폐 구매 할인율을 4%에서 6%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3일 동문시장에서 행정안전부 장관과 충북지사, 도내 11개 시장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2020 제천화폐 500억원 달성 비전 선포식’을 연다.

이상천 시장은 “기관ㆍ단체ㆍ기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지역화폐 유통이 조기에 활성화했다.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과 신규시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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