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ㆍ저서엔 워싱턴침례대 교육학박사… “명예교육학박사… 너무 길어 ‘명예’ 뺐다” 주장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자신의 학력과 관련한 한국일보 보도에 대해 “(교육학박사가 아닌)명예 교육학박사”라고 언론에 밝혔다.
최 총장은 그 동안 교내 졸업장이나 상장 등에 교육학 박사라고 표기해 허위 학력 논란을 불렀다. 공문서 외에도 자신의 저서에도 교육학 박사로 표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2000년 11월에 발행한 ‘교수평가와 연봉제’란 책에는 공저자 소개에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박사로 표기했다.
최 총장은 언론과 통화에서 “워싱턴침례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해 학사 학위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육학 명예박사인데 직원이 ‘너무 길고 다들 명예란 글자를 잘 안 쓴다’고 해서 뺐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명예박사 임에도 대학의 각종 공문서에 박사로 표기했으며, 일부 프로필에서는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박사라는 학력을 기재하기도 했다.
6일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 여당의원은 “(최총장이)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기록됐던 (워싱턴침례대학교) 학교가 2004년에 정식 학교가 됐는데 이 분의 박사학위가 1995년도인가 그렇단다” 는 질문도 나왔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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