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가 떨어진 9일 오후 자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조 장관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임명장을 받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이날 낮 12시 27분쯤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법무부 관용 차량이 도착했다. 조 장관은 약 10분 뒤인 낮 12시 38분쯤 체크무늬 남색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집에서 나왔다. 굳은 표정으로 대기 중이던 차량에 곧장 올라탔다.
조 장관은 빗발치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임명 소감이 어떤가” “부인이 기소됐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줬다는 데에 죄송한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조 장관을 태운 관용 차량은 청와대를 향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임명안을 재가한 조 장관 등 장관급 인사 6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한 배우자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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