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가 7만8,000명으로 전체 지급자 수는 47만3,000명이다. 고용노동부 제공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37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만5,000명(4.1%) 증가했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일본 수출 규제 조치로 고용감소가 우려된 반도체 제조업의 가입자 수는 오히려 3,6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8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제조업의 피보험자는 357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000명 증가했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의 피보험자는 6,800명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수출 증가 등 조선업 업황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지급하는 구직급여는 7,256억원 지급됐다. 월 지급액이 7,000억원을 넘은 것은 올해 4, 5, 7월에 이어 네번째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4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7,000명(8.5%) 증가했다. 지급액도 같은 기간 1,098억원(17.8%)늘었다. 다만 역대 최대 규모였던 7월 지급액(7,589억원)보다는 333억원 적었다. 올해 1~8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총 5조5,412억원으로, 이대로라면 올해 구직급여 지급총액은 8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구직급여 지급액의 증가세는 수급자격이 있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고 급여의 상ㆍ하한액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지난달 1인당 월평균 구직급여 지급액은 153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6% 증가했다. 김효순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지난달 반도체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은 7월(4,500명)보다 축소됐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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