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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조국 딸 생활기록부 유출 의혹, 절차에 맞게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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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조국 딸 생활기록부 유출 의혹, 절차에 맞게 수사”

입력
2019.09.09 12:45
수정
2019.09.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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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6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저작권 한국일보]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6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학교생활기록부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요구에 맞게끔 법적 절차에 맞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조 장관 딸의 생활기록부 담당자를 참고인 조사했고,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도 넘겨받았다”며 “열람 기록을 토대로 어떻게 자료가 배포됐는지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장관 딸은 자신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성적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장관 딸도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지난 6일 조 장관 딸의 생활기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교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민 청장은 “유출 경위 파악 과정에서 이를 공개한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수사상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조 장관 딸이 자신에 대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대학에서 꼴지를 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며 유포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신고를 접수한 상태로, 아직까지 고소인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고소인 측에서 ‘생활기록부 관련 사안이 더 급하므로 명예훼손 관련 조사는 나중에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가수 장용준씨(19)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꾼 의혹과 관련해선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신속한 진상규명 요구가 있는 만큼 수사팀을 보강해 관련 사안을 신속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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