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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신병 훈련기간 5주 유지… 20㎞ 철야행군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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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신병 훈련기간 5주 유지… 20㎞ 철야행군도 그대로

입력
2019.09.09 11:28
수정
2019.09.09 18:5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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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푸른별 청성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사격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병. 한국일보 자료사진
육군 푸른별 청성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사격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병. 한국일보 자료사진

육군이 신병 교육훈련 기간을 4주로 단축하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하고 5주 훈련을 유지하기로 했다. 폐지를 검토했던 20㎞ 철야 행군도 계속한다.

육군은 9일 “신병훈련 및 교육 기간을 현행과 같이 5주로 유지한 가운데 교육체계는 최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사 복무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신병훈련 기간도 5주에서 4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금처럼 5주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3~6월 육군훈련소와 9사단 훈련병을 대상으로 4주 교육훈련 모델을 시험 적용해 야전부대 전투원의 핵심 전투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 현행 5주 훈련보다 성과 수준이 약 30% 하락하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훈련 프로그램 중 20㎞ 철야 행군도 그대로 이어간다. 육군은 5주간의 훈련 후반부에 전장에서 필요한 전투기술을 집중 강화하기 위한 3박 4일의 야외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인데, 이 훈련을 20㎞ 완전군장 철야 행군으로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관계자는 “철야 행군을 마친 뒤 ‘육군 전사 인증식’을 통해 군번이 새겨진 인식표를 수여, 장병들에게 악조건을 극복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종합훈련은 철야 행군 외에도 개인화기 사격, 전투체력 단련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개인화기 사격은 사격능력 향상을 위해 기존 42시간에서 50시간으로 확대된다. 한 번만 실시하던 실거리 사격도 2회로 늘린다.

체력 단련 시간은 37시간에서 46시간으로 늘어난다. 대다수 장병이 입대 전 운동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 기초전투 근력을 향상하도록 60m 왕복달리기 등 순환운동을 통해 신병들의 체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비한 신병 교육훈련 체계는 지난달 말부터 육군훈련소와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시험 적용되고 있다. 전면 시행은 내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육군 측은 “병사 복무기간 단축 등 교육훈련 도전 요인을 극복하고 신병교육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강한 전사’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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