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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CBS 서연미 아나운서 병역법 공방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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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CBS 서연미 아나운서 병역법 공방 무슨 일이

입력
2019.09.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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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 기피 논란 유승준, 파기환송심 앞두고 SNS에 글 올려 

 서 아나운서 “괘씸죄” 발언에 분노하며 사과 요구 

유승준이 대법원의 판결로 한국 입국 가능성을 얻었다. 연합뉴스 제공
유승준이 대법원의 판결로 한국 입국 가능성을 얻었다. 연합뉴스 제공

90년대 인기 가수 유승준(43)이 자신의 병역 기피 논란을 언급한 CBS 아나운서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유씨는 “사실을 알고 떠들라”며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며 격분했다.

유씨가 지적한 대상은 서연미 CBS 아나운서다. 서 아나운서는 지난 7월 8일 유튜브 방송 CBS ‘댓꿀쇼 플러스’ 151회에 출연해 과거 유씨의 팬이었다며 “저에겐 괘씸죄가 있다”고 말했다.

서 아나운서는 유씨에 대해 “완벽한 사람이었고 엄청난 크리스천이었다”면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가겠다고 한 방송을 본 기억이 있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씨가 F4(재외동포) 비자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유승준은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며 수익을 내는데,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고도 말했다.

논란은 유씨가 8일 서 아나운서의 방송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 형태로 올리며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유씨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것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시더라.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라며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얼굴 앞에서 하실 수 있길 기대하겠다”며 거친 표현으로 서 아나운서를 지적했다.

그는 서 아나운서에게 “한때 제 팬이어서 더 열 받으셨다고?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며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눈이 있으면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한 번 차근히 곰곰이 생각해보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반박 주장을 연달아 올린 SNS 계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서 아나운서도 같은 날 SNS를 통해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한 분께서 ‘거짓 증언’,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누군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라며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 제 남동생, 첫 면회 갔을 때 누나 얼굴 보고 찔찔 울던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고 밝히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서 아나운서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씨는 2002년 1월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유씨는 ‘고의 병역 기피’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병무청은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등을 이유로 법무부에 유씨의 입국 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유씨가 지난 2015년 10월 서울행정법원에 한국 입국 거부 조치가 부당하다며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사증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입국 가능성이 열렸다.

유씨는 1심과 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은 지난 7월 11일 원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유씨 사안의 파기환송심은 오는 20일 열린다.

한국일보 이슈365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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