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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태풍 피해 농업인에 50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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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태풍 피해 농업인에 5000억원 지원

입력
2019.09.09 10:57
수정
2019.09.09 19: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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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중앙회장, 전남 나주 배농가 찾아 지원대책 발표

농협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허식 부회장과 농협재해대책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호 태풍 ‘링링’과 관련하여 신속한 농업인 피해복구를 위한 제4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협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허식 부회장과 농협재해대책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호 태풍 ‘링링’과 관련하여 신속한 농업인 피해복구를 위한 제4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협중앙회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 약 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9일 태풍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 지역의 배 농가를 찾아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이런 내용의 범농협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은 이미 편성한 무이자자금 5,000억원과 농축협의 재해 예산 143억원을 활용, 농가 피해규모에 따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재해보험금을 50%까지 선지급하고 영양제ㆍ살균제ㆍ비료 등 영농자재도 최대 50% 할인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또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강풍으로 떨어진 배, 사과 등 낙과 1,500톤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하고 친환경 액체비료 제조 지원 및 소비 촉진 할인판매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주정용(술을 만드는 용도)으로 특별매입을 추진하고, 태풍 피해농가에 대한 금리우대와 특례보증, 상환연기 등 금융지원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태풍을 막을 수는 없지만, 태풍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가 조기에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태풍 피해로 근심이 큰 농업인에 대한 판로 확대, 일손 지원, 농업시설 복구자금 지원 등 농협의 전사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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