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남은 연휴 즐기는 ‘D턴족’, 고향서 부모님 모시고 근처에서 ‘호캉스’하는 ‘J턴족’
귀경길에 다른 도시에 들러 남은 연휴를 즐기는 'D턴족'에 이어 부모님 등 어른을 모시고 고향 근처 중소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J턴족'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호텔 제공

명절 때 부모님 등 어른을 모시고 고향 근처 중소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J턴족’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턴족’은 고향에 간 뒤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지방에서 남은 연휴를 즐기는 사람을 뜻한다. 대도시에 취직한 지방 출신자가 도시생활에 지쳐 고향까지 돌아가지 않고 중간의 중소 지방도시에 취직하는 노동력 이동현상을 의미하는 ‘J턴’에서 따온 말이다.

신라호텔이 전국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의 추석 연휴 예약 추이를 확인해보니 울산과 천안, 제주 등 지방에 위치한 호텔의 경우 자녀가 본인 이름으로 부모님 객실까지 함께 예약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천안과 제주 신라스테이의 ‘J턴족’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10~15% 증가했고 특히 울산 신라스테이는 지난해보다 ‘J턴족’이 50% 가까이 껑충 뛰었다. 제주신라호텔도 지난 8일까지 추석 연휴 예약객 중 ‘J턴족’ 비중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고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경유지에서 놀다 오는 ‘D턴족’에 이어 ‘J턴족’이 또 다른 명절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어르신들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은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식음업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평소에는 알뜰 여행을 하다가도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더 좋은 객실과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호텔업계에서는 ‘J턴족’의 증가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신라호텔, 울산과 천안 신라스테이 등은 늘어나는 ‘J턴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가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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