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현과 한진희가 윤여정에 이어 ‘두 번은 없다’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할리우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로서의 위상을 빛내고 있는 윤여정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그녀가 6년만에 선택한 MBC 드라마라는 것이 알려져 ‘두 번은 없다’를 향한 관심과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그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주현과 한진희의 캐스팅을 확정, 윤여정과 함께 두 번은 없을 완벽한 시니어 드림팀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주현은 첫사랑 복막례(윤여정)를 만나야겠다는 생각만으로 50여년만에 ‘낙원여인숙’을 찾아온 로맨스그레이 최거복 역을 맡는다. 그가 어디서 왔는지, 직업은 무엇인지,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 최거복에 대한 정보는 아무도 모르고 있을 정도로 미스터리한 인물. 거복은 ‘낙원여인숙’ 1호실에 짐을 푼 이후부터 막례에게 온갖 구박을 받는다. 하지만 이를 마냥 행복하게 여기며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주현은 윤여정과 함께 설레는 황혼 로맨스부터 티격태격까지 다양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한진희는 극 중 ‘구성호텔’의 회장, 나왕삼 역을 맡는다. 나왕삼은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낙원여인숙’의 건너편에 위풍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화려한 초고층 5성급 ‘구성호텔’을 세운 창업자다. 언제나 자신이 늘 옳고, 정당하고, 답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성공신화에 도취되어 있는 왕삼은 돈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타고난 전략가. 특히 왕삼은 젊은 시절 악연으로 얽힌 막례와 ‘낙원여인숙’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막례 바라기’ 거복의 등장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어 오르게 만든다.
무엇보다 명불허전의 연기로 매 작품마다 캐릭터와 완벽하게 혼연일체하는 넘사벽 클래스의 국민배우 윤여정, 주현, 한진희는 ‘두 번은 없다’를 통해 기대 이상의 연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풋풋한 설렘이 느껴지는 황혼 로맨스부터 만났다 하면 서로 으르렁거리는 앙숙 케미까지 연기 초고수들의 다채로운 케미는 ‘두 번은 없다’가 2019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 꼽힐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처럼 존재감만으로도 든든한 윤여정, 주현, 한진희의 출연 확정 소식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번은 없다’는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매 작품마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 구현숙 작가와 ‘소원을 말해봐’, ‘오자룡이 간다’ 등 밝고 따뜻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세련된 감각으로 연출한 최원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황금정원’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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