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전격 중단된 탈레반과 평화협상 문제에 대해 탈레반이 먼저 약속을 지켜야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현지시간) CNN, ABC, 폭스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행동하지 않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탈레반이 평화협상 초안에서 합의한 아프간 지도자와 대면 협상 및 알카에다와 결별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떤 거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이 당분간 중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특사를 워싱턴으로 불러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며 탈레반과의 약속이 지켜질 때까지 아프간군에 군사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프간 평회협상이 죽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분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