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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할머니, 구글ㆍ유튜브 CEO 이어 러쉬 창업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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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할머니, 구글ㆍ유튜브 CEO 이어 러쉬 창업자 ‘러브콜’

입력
2019.09.08 18:09
수정
2019.09.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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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웨나 버드 저녁식사 초대로 영국행…“‘막례쓰’ 이야기에 감명”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의 공동창업자 로웨나 버드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 박막례 할머니.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의 공동창업자 로웨나 버드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 박막례 할머니.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캡처

구독자 100만이 넘는 유튜버 스타 박막례(72) 할머니가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의 공동창업자 로웨나 버드(60) 초대로 영국행에 나섰다. 박 할머니의 유튜브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로웨나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며 직접 자신의 영국 자택에 초대한 것이다.

‘박막례 할머니’ 채널 PD이자 그의 손녀인 김유라(29)씨는 7일 박 할머니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올리며 이 같은 영국 방문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희가 영국에 온 이유는 로웨나의 초대”라며 “우리 유튜브 스토리를 알고 감명받고 좋아해 비즈니스가 아닌 개인적인 저녁식사로 영국 집에 초대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로웨나는) 워낙 사생활을 중요시해 집 공개를 하거나 인플루언서를 초대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하는데 이미 우리 책까지 갖고 있더라”며 “이 초대에 응한 가장 큰 이유는 꾸준히 동물실험에 반대하고 플라스틱 퇴출 운동을 벌이고 수익의 일부분을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지원해 온 로웨나의 행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쉬는 윤리적 철학을 담은 캠페인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신선하고 안전한 원재료를 확보해 동물실험 없이 최소한의 포장과 보존제만을 사용, 직접 손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로 제조자의 얼굴 캐리커처 스티커를 제품에 붙여 판매해 온 러쉬는 현재 전세계 50여 국가에 진출해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로웨나 나이가 환갑이라는데 본인 인생을 러쉬라는 브랜드에 올인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야기와 비슷한 나이의 여성 글로벌 리더가 아직도 굳건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막례쓰(박 할머니의 애칭)’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었다”며 “로웨나가 멋진 선물들을 준비해놨다는데 얼른 그녀를 만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고민을 나누고 싶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 할머니는 앞서 유튜브의 수전 워치스키, 구글의 선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와도 그들의 요청으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박 할머니는 지난 2017년 김씨의 도움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 특유의 사투리와 입담을 담은 일상 영상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다. 박 할머니 채널의 구독자 수는 8일 기준 105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모든 세대에 귀감이 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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