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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무료 급식 봉사하는 조리 군무원 8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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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무료 급식 봉사하는 조리 군무원 8인방

입력
2019.09.08 16:15
수정
2019.09.08 19: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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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대전시 소재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소속 조리 군무원들. 왼쪽부터 최우성, 안선혁, 권양금, 배은덕, 우준기 주무관. 계룡대 근무지원단 제공
20년째 대전시 소재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소속 조리 군무원들. 왼쪽부터 최우성, 안선혁, 권양금, 배은덕, 우준기 주무관. 계룡대 근무지원단 제공

육ㆍ해ㆍ공군본부가 모여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장병 급식을 담당하는 근무지원단 소속 조리 군무원 8명이 20년째 무료 급식봉사를 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8일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따르면 급양대 및 관리대대 소속 8명은 20년째 대전시 서구 소재 아동복지 시설을 찾아 한 달에 한 번꼴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요리 전문가라는 특기를 이용해 2000년부터 아동시설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매달 4째 주 토요일마다 직접 장만한 반찬 재료 등을 들고 시설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 주고 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가스레인지와 그릇 등 시설에 필요한 조리 기구들을 사들였고, 이번 여름에는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에어컨도 기증했다.

이들은 봉사활동 외에도 수시로 아이들을 찾아가 축구 시합도 하고, 도시락을 마련해 소풍도 다녔다고 한다. 때때로 전화도 주고 받으면서 가족처럼 챙기고 있다.

최우성 주무관은 “처음 30대 청년이었을 때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쌍둥이 두 딸의 아버지가 되면서 보다 책임감 있게 봉사에 임하고 있다”며 “따뜻하게 우리를 반겨주고 맛있게 식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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