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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릴러소설 브랜드 <케이스릴러> 페이퍼북 세트 독자 펀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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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릴러소설 브랜드 <케이스릴러> 페이퍼북 세트 독자 펀딩 진행

입력
2019.09.07 22:19
수정
2019.09.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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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ㆍ스릴러 장르 국내 작가 육성 및 개발 위해 텀블벅에서

서점가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즐기는 장르 중 하나가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이 되고 있는 미스터리ㆍ스릴러 장르소설이다.

이 장르의 대표적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기욤 뮈소 등은 한국 독자들도 친숙하다, 이들의 소설은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고 수입하며, 연간 국내 도서 시장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영미권 등 외국 작가가 장악한 이 분야에서 출판사 고즈넉이엔티가 국내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고 개발해 한국 스릴러 소설 브랜드를 만드는 스토리 기업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즈넉이엔티는 엔터테인먼트 문학 전문 출판사로, 한국 작가의 작품만을 출간하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작가가 이곳을 통해 데뷔하거나 출간했고, 이 중 20편이 넘는 작품이 영화, 드라마, 뮤지컬, 웹툰으로 판권 계약을 맺었다. 해외 수출도 일본, 대만을 비롯해 8건에 이른다.

고즈넉이엔티 배선아 대표는 외국소설과 맞설 한국소설의 3가지 요소에 대해 “첫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스토리 개발, 둘째 기획부터 완성까지 작가와 원고를 관리하는 편집 프로듀싱 시스템, 마지막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통하는 글로벌 장르소설 공략”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스릴러소설 브랜드 <케이스릴러>가 탄생했다.

3년간 한국 작가를 믿고 뚝심으로 일궈낸 케이스릴러의 성과는 일본에서 먼저 확인됐다.

일본 유명 출판사 문예춘추에서‘시스터’를 출간해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로부터 한국 문학계의 흐름을 뒤바꿀 커다란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흐름이라는 서평으로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화제가 됐다.

이어 여러 작품들이 해외에서 다양한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태국에서 번역 출간되는‘곤충’을 비롯해, 북미권에서는 ‘치정’이 웹툰으로 개발되고,‘청계산장의 재판’은 미국에서 드라마 제작을 논의 중이다.

케이스릴러는 3년 만에 10번째 작품을 출간하면서, 최근 <케이스릴러 컬렉션> 페이퍼북 세트를 만들어 텀블벅(https://tumblbug.com/gozknock)에서 독자 펀딩을 진행 중이다. 양장본으로 책 가격을 높이는 고급화 정책이 아닌, 미국과 유럽에서 보편적인 페이퍼북으로 단가를 낮추고 대신 한정판 제작으로 소장가치를 높였다.

국내 스릴러 독자들에게 케이스릴러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전자책 가격으로 종이책을 영구히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케이스릴러 시리즈 펀딩은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를 후원한다는 가치가 보태져 더욱 의미 있다. 또 새로운 스릴러 작가들이 계속 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아울러 케이스릴러 작가들이 친필 사인으로 펀딩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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