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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이 휩쓸고 간 제주도, 태풍경보 해제…수도권은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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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이 휩쓸고 간 제주도, 태풍경보 해제…수도권은 ‘긴장 고조’

입력
2019.09.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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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내륙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인근 도로에 신호등이 강풍에 꺾여 있다. 뉴시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내륙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인근 도로에 신호등이 강풍에 꺾여 있다. 뉴시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를 따라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에 내려진 태풍경보가 모두 해제됐다. 7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모두 해제하고 강풍주의보로 대치했다. 다만 추자도는 강풍경보로 변경 발효됐다.

같은 시각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경보도 해제되고 풍랑경보로 대치됐다. 링링이 비를 뿌린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396㎜, 어리목 330㎜, 제주 103.5㎜, 서귀포 62㎜, 성산 46.4㎜, 고산 41㎜ 등이다.

태풍이 제주에 근접한 이날 새벽 3시쯤 한라산 윗세오름에선 최대 순간풍속 초속 39.3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또 비슷한 시각 최대 순간풍속은 고산이 초속 37.3m, 차귀도 36.5m, 새별오름 33.2m, 성판악 31.8m, 마라도 30.9m, 외도 29.8m, 제주공항 29.1m 등을 기록했다. 고산의 최대 순간풍속(초속 37.7m)은 9월 고산에서 분 바람 중 역대 4위다. 성산에서도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7.5m에 달해 같은 달 성산의 최대 순간풍속 기준 역대 4위에 올랐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도에선 1만5,444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비닐하우스가 날려 인근 주택을 덮치는 등 민간시설 12곳이 파손됐다. 또 오수관이 역류하거나 가로등ㆍ가로수가 넘어지고 신호등이 파손되는 등 공공시설물 23곳도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제주 지역 상가 건물 1동과 알뜨르비행장 인근 해안도로가 한때 침수됐다.

한편 링링은 이날 오후 12시 현재 충남 서산 서쪽 약 110㎞ 부근 바다에서 시속 42㎞로 북북동진 중이다. 제주 지역은 태풍특보가 해제됐지만 그 외 전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수도권은 오후 2~3시쯤 태풍에 가장 근접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8일 새벽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13호 태풍 링링 7일 오전 9시 현재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13호 태풍 링링 7일 오전 9시 현재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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