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젊은 정치] 릴레이 인터뷰<33> 정현태 전 민주평화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 ‘스타트업! 젊은 정치’는 한국일보 창간 65년을 맞아 청년과 정치 신인의 진입을 가로막는 여의도 풍토를 집중조명하고, 젊은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기득권 정치인 중심의 국회를 바로 보기 위한 기획 시리즈입니다. 전체 시리즈는 한국일보 홈페이지(www.hankookilbo.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 한국일보]정현태 전 민주평화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당 안에서 청년을 키우기 위한 ‘청년정치학교’와 같은 과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희연 인턴기자

“성공한 청년 정치인요? 글쎄요. 솔직히 없는 것 같아요.”

정현태(33) 전 민주평화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성공한 청년 정치인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왜 여의도에서 그러한 인물을 찾기 어려운지 묻는 질문에 다소 회의적으로 대답했다. 청년이라는 것을 내세워서 제도권 정치에 입성하고 나서도, 결국 기성 정치의 논리에 흡수되고 정당 주류 세력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바른미래당, 평화당 전국청년위원회를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상태다. 민주당 입당 전, 그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만났다.

◇이하 일문일답
-대한민국 국회에서 국민을 충분히 대변하고 있다고 보나

“각 정당이 국민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보다 자기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생각이에요. 거대 양당도 마찬가지죠. 청년, 국민이 무엇에 힘들어하는지는 외면하고 무슨 사건이 터지면 그 일만 대처해요.”

-국회에 청년의 이해관계가 충분히 대변되고 있지 않다는 건가.

“청년 의원은 전체 300명 의원 중 고작 1% 밖에 안 돼요. 특히 청년 비례대표제가 유명무실해지면서 새로운 청년 정치인이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가면 갈수록 청년의 기본적인 목소리마저 묻히는 상황이에요.”

-청년들이 ‘직업 정치인’을 이 되기 어려운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재는 각 당이 비례대표 명부 순번을 정할 때 청년을 후순위에 배치하고 있어요. 그래서 청년 의원이 전혀 나오질 않고 있죠. 그렇다고 개인이 지역구에 도전해도 기존의 거대 여당, 야당 입지가 커서 명함도 못 내밀죠.”

-그렇다면 당내에서 청년 정치인에게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인가.

“다른 당도 사정이 비슷하겠지만 정의당은 청년 당원이 비교적 강세라서 부러워요. 절대적인 인원 수는 적어도요. 청년 세대에 있어 정의당의 입지가 커진 건 예비당원을 모집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정당법상 당원에 가입할 수 없는 만 19세 미만의 이들을 예비당원으로 모집하고 있어요. 이들이 자라면서 지금은 정의당의 청년층을 도맡는 거죠.”

- 이런 덕목을 육성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필요한 건 교육이에요. 청년정치학교가 절실한데, 이런 시스템을 갖춘 당이 많이 있지 않아요. 국민의당 시절에는 있었지만, 평화당에는 없어요. 여러 번 청년정치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안 됐어요. 돈이 많이 들고, 당에 도움이 잘 안 된다는 주위 인식 때문에요.”

조희연 인턴기자, 정리=한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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