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든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미국 괴물’ 믹 아벨(18)을 상대한다.
대표팀은 7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에서 미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전날 벼랑 끝에서 숙적 일본을 잡고 결승 진출 희망을 살린 대표팀(2승2패)은 미국(3승1패)마저 넘으면 결승행이 유력하다.
일본전에서 시속 163㎞의 광속구를 뿌리는 사사키 로키(18)와 마주했던 대표팀은 이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고교 유망주 랭킹 2위에 오른 아벨을 만난다. 아벨은 최고 시속 156㎞의 공을 뿌린다. 직구는 보통 150~153㎞, 슬라이더는 132~138㎞, 체인지업은 138㎞~142㎞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벨은 이번 대회 스페인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아벨을 상대하기 위해 대표팀은 이주형(우익수)-김지찬(2루수)-박주홍(좌익수)-장재영(지명타자)-박민(유격수)-신준우(3루수)-남지민(1루수)-강현우(포수)-박시원(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강준이다.
부산=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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