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환경대학원 ‘먹튀 장학금’ 논란 관련
“허리 접질러서 운동 못 가니 돼지가 되고 있다”
6일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부실 자료 제출이 논란이 됐다.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먹튀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진단서를 제출하라는 야당 요구에 조씨 페이스북 캡처본을 낸 것이다. 조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을 받고 질병 사유로 휴학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논란이 일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가 딸의 질병 확인을 위한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딸의 페이스북글을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진단서 대신 받은 페이스북글에서 조씨는 “급성으로 허리를 접질려서 운동도 못 가고 침대에 누워서 먹기만 하니 돼지가 되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김 의원은 “‘먹기만 해서 돼지가 된다’는 글을 진단서라고 제출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당시 저희 아이가 운동하다가 다쳐서 얼마나 아픈가가 써 있다”고 해명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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