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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1945년 일본에서의 씻을 수 없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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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1945년 일본에서의 씻을 수 없는 상처

입력
2019.09.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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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선택/ 9월12일(목)

KBS2 드라마 ‘생일편지’에서 1945년 일본으로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무길과 위안부 피해자였던 일애가 원폭 뒤 실의에 빠졌다. KBS제공
KBS2 드라마 ‘생일편지’에서 1945년 일본으로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무길과 위안부 피해자였던 일애가 원폭 뒤 실의에 빠졌다. KBS제공

생일편지(KBS2 오후 10.00)

무길(전무성)은 근육이 굳어가는 희소병을 앓고 있다. 아흔 살이 된 그에게 첫사랑이었던 일애(조수민)가 보낸 생일 편지가 도착한다. 죽음을 준비하며 영정사진을 찍던 날 느닷없이 찾아온 소식이었다. 무길은 딱딱하게 굳은 줄 알았던 상처가 되살아나 마음이 아리다. 무길과 일애는 1945년 끔찍한 일을 겪었다. 일제 치하에 무길은 히로시마로 강제 징용돼 원폭 피해를 보았고, 일애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후 한국전쟁까지. 드라마는 험난했던 그 시절에 희생당하고, 아픔을 견딘 이들의 이야기다. 무길의 손녀인 웹툰 작가 김재연(전소민)이 할아버지의 상처를 들추면서 우리의 시린 역사도 돋을새김 된다. 히로시마 원폭으로 당시 재일 한인 7만 명이 피폭됐고, 이 중 4만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무길은 한국과 일본, 두 정부의 무관심에 삶에 멍이 든 채 살아가야 했던 원폭 피해자의 자화상이다.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잊지 말아야 할 과거를 일애에 새긴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멤버인 슬기가 MBC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서 투구 종목에 도전했다. MBC 제공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멤버인 슬기가 MBC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서 투구 종목에 도전했다. MBC 제공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MBC 오후 4.30)

글러브를 낀 손을 머리 위로 쭉 뻗어 올린 뒤 정면을 노려보고 공을 던지는 모습에 카리스마가 넘친다. 프로야구 선수였던 봉준근에게 훈련받은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의 투구 자세는 꼭 선수 같다. 또 다른 아이돌그룹 있지 멤버인 예지 등이 투구 대결을 벌인다. 명절마다 아이돌들이 경기장에 모여 육상, 양궁 대결을 벌였던 프로그램에서 이번 추석을 맞아 신설한 종목이다.

tvN 추석 예능프로그램 ‘아이엠김치’에서 외국인들이 김치를 들고 있다. tvN 제공
tvN 추석 예능프로그램 ‘아이엠김치’에서 외국인들이 김치를 들고 있다. tvN 제공

아이엠김치(tvN 오후 7.00)

유럽 조지아의 외딴 시골 마을. 백발의 노인이 항아리를 열어 주민들에 음식을 소개한다. 맛있게 익은 한국 전통 음식 김치다. “아이고, 맵네 매워” 김치의 향과 맛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각양각색. 배우 김수미가 직접 담근 김치가 해외로 간다. 평범한 외국인의 밥상에 김치가 올라가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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