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희서가 9월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최희서는 6일 자신의 브런치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내용의 글 한 편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자신을 “나는 1986년 12월 24일에 태어났다. 올해 서른 넷이다. 만 서른 둘이다. 최희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최문경이라는 본명을 가진 배우”라고 설명한 최희서는 “나는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 결혼하고 싶었다.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내 결혼,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소문 없이 준비를 해 온 내 결혼을 이제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때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을 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이다. 상상만해도 나에게 곧 그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라며 “결혼 이틀 전에는 ‘아워 바디’라는 첫 주연작이 개봉을 한다. 나는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대된다”는 결혼 소감을 전했다.
최희서의 첫 주연작인 영화 ‘아워 바디’는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최희서가 글에서 언급한 ‘이틀 뒤’를 감안했을 때 최희서의 결혼식은 오는 28일임을 추측 가능하다.
최희서의 깜짝 결혼 발표에 소속사 웅빈이엔에스 관계자는 본지에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가족 친지만 모신 채 비공개로 진행 될 예정”이라며 “9월 말에 결혼하는 것 역시 맞다”고 전했다.
에세이 형태로 공개된 해당 글에서 최희서는 자신이 원래 1986년생이지만 역할을 위해 1987년생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희서는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해 이후 ‘동주’ ‘어떻게 헤어질까’ ‘옥자’ 등에 출연했다. 이후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으로 호연을 펼친 최희서는 대종상 신인여우상,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현재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 중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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