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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 사실과 다른 진술 종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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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 사실과 다른 진술 종용 의혹

입력
2019.09.06 09:57
수정
2019.09.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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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형기 인턴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형기 인턴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하며 딸의 인턴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해 달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통화한 것은 맞지만 사실대로만 말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최 총장은 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표창장 발급을)자신이 위임받은 것으로 해달라고 전화를 한 날 나에게 조 후보자를 바꿔 주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어 “(조 후보자가)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까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지금까지 부인의 문제이고 조 후보자는 전혀 상관이 없어 통화 사실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제가 정 교수를 시켜 예산을 따내려는 것을 거절했다는 말을 접하고 ‘이상한 사람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정 교수와 최 총장이 통화하던 말미에 조국 후보자가 전화를 넘겨받은 것은 맞지만, 최 총장에게 사실을 사실대로 밝혀달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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