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레바논과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주장 정일관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북한은 이날 스리랑카와의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투르크메니스탄과 나란히 승점 3ㆍ골득실 2를 기록, H조 공동 1위에 올랐다.
북한은 정일관이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1분 쐐기골까지 책임지면서 월드컵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또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 1-4로 패배를 안긴 레바논에 설욕했다.
최근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한 공격수 한광성도 선발 출전해 정일관과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뛰었다. 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스리랑카와 한 조에 속했다.
북한은 10일 스리랑카와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 대표팀과는 10월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맞붙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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