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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르노삼성차, 결국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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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르노삼성차, 결국 희망퇴직

입력
2019.09.05 22: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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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 판매 부진과 본사 수출 물량 축소를 이유로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2012년 경영 위기 당시 8,000명을 감축한 이후 7년 만이다.

르노삼성차는 27일까지 생산직 선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5일 공고했다. 희망퇴직 시에는 퇴직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위로금이 지급된다. 또 현재 대학 재학 중이거나 진학예정인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자녀 1인당 500만원 학자금이 지급된다. 다만 르노삼성차 측은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 상시 희망퇴직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희망퇴직 인원 등도 아직은 정해진 것은 없으며 향후 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앞서 지난달 21일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닛산 로그 수출물량 감소로 인해 현재 수준의 생산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 로그 생산이 연 약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어들고 월별로는 내년 초면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입장. 생산량 절반을 차지하는 로그 물량이 빠질 경우를 대비해 하반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르노삼성의 1~8월 누적 판매 대수는 11만 4,7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1%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세단인 SM3와 SM5 생산 중단을 계획하고 있고 SM7도 검토 대상에 올려놨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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