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故 장준하 선생의 정신을 계승ㆍ발전하기 위해 ‘장준하 평화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박윤국 포천시장과 장준하 기념사업회 장호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원회는 평화관 건립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를 받고,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시는 6월부터 10월까지 장준하 평화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후 내년 초 중앙부처와 예산 지원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해방 뒤에는 월간 사상계를 창간했고, 이승만ㆍ박정희 정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다 1975년 8월 17일 포천 약사봉 계곡에서 의문사 했다.
박 시장은 “장준하 평화관 건립과 함께 선생님의 유지를 어떻게 계승ㆍ발전시킬지에 대한 중지를 모으고자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장준하 평화관 건립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